야마하가 출시한 새로운 색소폰 '베노바'

2017.11.07 08:38


요즘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악기를 배우려는 성인 모임들이 많아졌다. 남성들은 주로 관악기를 많이 배우고 여성들은 현악기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남성들이 주로 찾는 색소폰은 과거나 지금이나 인기가 높다. 그런데 색소폰을 제대로 부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복식호흡부터 연습하고 소리와 음정을 제대로 내는데 많은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일본의 대표 악기 제조회사 '야마하'가 새로운 색소폰을 출시했다. 바로 '베노라(Venova)'로 이름 붙여진 이 심플한 색소폰이 그 주인공이다.
보통 악기는 전통적인 악기를 그대로 계승해 소리의 질적인 개선과 품질의 향상을 위해 더 고급스러운 재료의 변화를 꾀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베노바는 오히려 기존 색소폰의 디자인을 완전히 탈피했고,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해 품질을 낮췄다.
개량한 리코더처럼 보이는 베노바는 기존 색소폰보다 크기도 훨씬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색소폰의 소리는 기존 색소폰과 거의 흡사하다. 악기 소리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야마하는 이렇게 작은 색소폰을 개발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연구를 해왔다. 긴 파이프를 통과해야만 나올 수 있는 소리를 작은 공간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도의 공기역학적 기술이 집약돼 있다고 보면 된다.
베노바는 입으로 부는 방식에 따라 소리가 바뀌는 싱글 리드 방식을 채택했으며 손가락으로 누르는 운지법도 기존 색소폰보다 훨씬 더 간편하게 만들었다.
지금 베노바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존 악기 특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이고 사용법을 간단하게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베노바는 그냥 작은 색소폰이 아닌 새로운 악기 '베노바'로 불리길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색소폰을 쉽게 배울 수 있어 악기의 대중화도 기대하고 있다.
과연 베노바는 기존 색소폰과 다른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확보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통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