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로 변신하는 피자박스 '피자헛 블록버스터 박스'

최현구
2015.05.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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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8 09:07


영화나 TV를 보다 보면 갑자기 피자나 치킨이 생각날 때가 많다. 눈과 귀가 즐거울 때 입이 너무 서운해서 일까? 그래서 주말에 TV볼 때 배달음식은 항상 인기만점이다.
과거에 비전은 '스마트폰 프로젝터'나 '햇빛 영화관'과 같이 종이박스로 만든 영사기를 소개한 바 있다. 이들 사례는 종이박스에 렌즈만 부착해도 프로젝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에 피자헛도 이와 비슷한 프로젝터를 하나 출시해 화제다. '블록버스터 박스(Blockbuster Box)'라는 이름의 프로젝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바로 종이박스로 만든 이 프로젝터가 집에 배달되는 피자박스로 이용된다는 점이다. 즉, 피자박스를 이용해 만든 종이박스 프로젝터인 셈이다.
이 놀라운 아이디어는 광고기획사 '오길비 앤 매더 그룹(Ogilvy & Mather Group)'이 홍콩의 피자헛과 공동으로 기획해 개발한 것이다.
홍콩 시민들은 피자헛에서 이 피자박스를 주문하면 피자도 맛있게 먹고 덤으로 영화도 볼 수 있게 됐다. 영화를 보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피자를 다른 접시에 옮긴 후 피자박스에서 구멍을 뜯어내고 피자 고정핀에 부착되어 있는 렌즈를 결합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피자헛에서 제공하는 영화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피자 고정핀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고정시키고, 박스가 벽면을 향하게 한 뒤 박스의 덮개를 덮어주면 된다.
현재 피자헛은 홍콩에서 시작된 이 블록버스터 박스를 곧 전 세계 지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이 피자박스를 보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피자를 배달하기 위해 개발된 피자박스도 이렇게 새로운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피자를 먹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지만, 종이박스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한다 점도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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